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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라이트

회사 동기들이랑 함께 3박 4일 베이징 여행을 갔습니다.

파티 소개

  • glen: 법사(& 도적) / 계획과 재미 담당. 각종 명언으로 그 자체로 하나의 어트랙션
  • basil: 탱커 / 3대 4,500 치는 여행의 보디가드. 옆에 있으면 오디오가 안 빔, 한자 능통자
  • zero: 힐러 / 정신적 안식처. 언제나 믿을만한 판단력과 갈등의 중재자, 이 사람 없으면 파티 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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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레이드 출발

근데 님들 그거 아십니까?
우리가 보통 중국에 부정적 이미지가 좀 있잖아요?
제품 퀄리티에 대한 신뢰라던지, 미세먼지, 외교적 보복 등등...
신뢰가 없는 항목이 좀 있는데
그중에 짜친다는 항목은 없지 않나요?
해먹으면 화통하게 싹 해먹지 야금야금 티 안 나게 이런 건 잘 없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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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적인 기내 서비스

이 이야기를 왜 했냐면 2시간짜리 비행기에서 기내식도 주고, 음료도 주고, 심지어 음료 주는 일회용 종이컵도 엄청 빳빳한 카페용 종이컵
2시간 손님이니까 이 정도 서비스는 없어도 괜찮겠지~ 이런 소국 마인드가 없고,
화통하게 기내식이랑 요플레 후식 빵까지 다 챙겨주고, 목 마를까봐 음료까지?
3시간 비행에도 기내식 없이 컵라면 5천 원을 받는 한국 서비스를 받으면서 상처 투성이가 돼있는 나를 차이나에어라인이 따뜻하게 환대해 주는 기분

그리고 베이징 서우두 공항 도착
공산권 국가라 입국 수속이 엄청 빡빡할 줄 알았는데 예상외로 그런 건 없었고, 그냥 오래 걸렸습니다.
대기 인원에 비해 창구가 많지 않아서 대충 40분쯤 기다려서 수속이 끝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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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표지판 뒤로는 영어도 통하지 않는 세상

알리페이가 잘 작동하는지 확인하려고 공항 자판기에 들렀는데
익숙한 무언가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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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 bull = 홍우

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역만리 낯선 타국에 와서 "홍우"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계신 레드불 형님
마초적인 이미지가 전혀 느껴지지 않는 이름ㅋㅋㅋㅋㅋㅋ

디디 앱을 이용해 숙소로 가는 택시를 불렀습니다.
프리미엄 택시였는데 134위안 대략 26,000원 (1위안 = 196원)
싸다 싸

가는 길에 익숙한 보이는 차들의 디자인이 거의 다 익숙한 디자인이었는데
신기하게 상표는 거의 모르는 상표였음.
어 저거 소나타! 했는데 상표는 무슨 롤스로이스 비슷한 넓적한 상표 달려있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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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가는 길 하늘

완전 가을 하늘

호텔 로비에서 체크인하는데 중년 아저씨가 체크인을 해주셨는데
깔끔하고 단정한 외모에 영어로 응대가 가능하면서 젠틀하고 목소리도 좋으심

일행 모두가 와... 사람 한 명이 호텔 인상을 좋게 할 수 있구나 하면서 감탄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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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레베이터 버튼

공산권 국가 아니랄까 엘레베이터 로비 층을 별로 그러놓고, 누를 수 없는 층도 있음
청음초소인가 ㄷㄷ

적당히 숙소에 짐 던져두고, 다시 내려왔음

첫 행선지는 글렌이 먹고 싶다고 노래하던 "리췬카오야"라는 베이징덕 음식점.
로컬 맛집인데 웨이팅이 있을 정도라고 해서 지금(오후 3시) 쯤 가면 웨이팅 없이 먹을 수 있겠다 싶어서 첫 행선지로 선택

20분 정도 택시를 타고 이동했는데 택시비가 무려 16위안 (3,200원)
심지어 프리미엄 택시인데도. 여기 기사님들 뭐 먹고 사나
알아보니 여기 맥도날드 시급이 14위안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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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췬카오야 가는 길 광장

가는 길에 무슨 붉은 깃발이 주욱 늘어서진 광장을 지났는데 와 역시 중국
공안과 경찰이 따로 있는 듯했다. 둘 다 police라는 영문명을 쓰지만, 한자 표기는 경찰, 공안으로 다르다.
위 사진의 경비서는 사람들은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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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췬카오야

아무튼 리췬카오야 도착
글렌이 은근 스피드웨건 역할을 잘했는데 카오야는 중국어로 오리라는 뜻이라고 한다.
여기 주방장이 다른 유명 북경오리집 요리사로 일하다가 독립해서 차린 가게이고,
현재 북경오리들이 현대인 입맛에 맞게 많이 변형되었는데 이 리췬카오야는 오리지날 북경오리의 맛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고 한다.

북경오리 한상은 500위안이 약간 넘었다.(10만 원)
현지 가격치곤 굉장히 고가의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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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 발을 해파리냉채처럼 겨자소스 무침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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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에 찍어먹는 게 정석이라고 하는데 굉장히 달고, 기름지다. 물려서 연속 2번은 못 먹겠어서 전병 한 번, 설탕 한 번 번갈아 먹었다.

총평은 독특하고, 처음 먹어보는 맛인데 생각처럼 엄청 바삭하진 않고 또 기름지다.
뼈 튀김도 일단 비주얼부터 오리 대가리가 올라가 있으니 손이 잘 안 갔음
그냥 신기한 식사였다 정도?

날씨도 덥지 않고, 선선해서 천안문 광장까지 로컬 풍경을 보면서 걸어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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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문 광장까지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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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

풍경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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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문 광장까지 산책

there are nine million bicycles in beijing ~
노래 아는 사람?
공유 자전거가 꽤 많았는데 예전에 듣기론 원래는 훨씬 심했다고 한다.
시에서 단속해서 거의 정리를 한 게 이 정도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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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ckin coffee

중국의 스타벅스 루이싱 커피도 한잔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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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 콜라보

4위안 추가해서 ㅆ덕 애니 콜라보 컵으로 바꿈
무슨 애니인지는 모르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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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토 탕후루

탕후루 가게들이 많이 있어서 탕후루도 하나 사서 나눠먹음
옆에 비닐같은 건 전분 종이? 같은거였음
원래 종이봉투에 넣어줬는데 거기 달라붙지 말라고인듯

천안문 광장 근처에 어찌어찌 도착해 가는데 엄청나게 통제가 심했다.
경찰, 공안 외에도 녹색 군복 입은 병사 2명이 서로 등 대고 경비를 서는 초소도 많았고,
(이게 진짜 살벌했음. 진짜 완전 차렷자세 칼각으로 곧게 서서 고개만 움직여서 사람들 다 훑고 있는데 저 자세 엄청 힘들 텐데 하면서 짠했음)
시시티브이가 원래도 많긴했지만 원래는 높은 곳에 있어서 크게 의식은 안되었는데
천안문 근처로 가니 한 2.5미터 높이로 내려와서 사람들 얼굴을 기록하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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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문 서쪽 검문소

암튼 어찌저찌 우리의 입장 게이트인 서쪽 검문소 도착
오른쪽에 군인이 있는데 진짜 경비를 칼각으로 서는 거 보이십니까?
아까 리췬카오야 가면서 봤던 붉은 깃발 광장이 천안문 검문소 앞 광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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깃발 광장 앞에서 한 컷

중국 다니면서 여기가 가장 검문이 심했다
공항보다 더 빡셈
여자공안이 몸수색을 했는데
바지 안쪽과 심지어 팬티 안쪽 허리까지 손을 넣어서 확인을 함

아무튼 무사히 광장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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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 보이는 마오

8월 15일에 그 유명한 전승 기념행사를 해서 그런지 조형물들이 세워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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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문

저녁에 전등불로 밝히는 것은 처음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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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국가박물관

광장 주변 4방으로 천안문을 포함해서 엄청나게 웅장한 건물이 4개가 있었는데 위 사진은 중국국가박물관임
여러 가지 문화유산들과 국가 수립 과정에 대한 전시들이 있어서 진짜 꼭 가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끝내 예약을 하지 못해서 못 갔다.

다음 행선지는 베이징의 명동거리 격인 왕푸징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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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푸징거리 안쪽 보행자거리

이곳저곳 둘러보다가 현지인들이 녹차 아이스크림을 사들고 인증을 하고 있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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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 아이스크림

일단 따라 해봄 저때는 목요일 저녁이라 그런지 웨이팅이 거의 없었는데
토요일에 다시 가본 바질의 전언에 따르면 웨이팅이 거의 한 시간이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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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전기차

화웨이 매장에 전기차를 팔길래 시승도 해봤는데
시트가 엄청 편했다
운전선 문을 닫으면 운전자 체형에 맞게 앞뒤와 높이를 조정해 주는 기능이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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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무

광장무도 한번 보고

2만 보를 걸었더니 슬슬 발에 한계가 와서
숙소에 맥주와 고량주, 만두를 사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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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와 고량주 그리고 안주

가서 군(정공)에서 복무한 글렌에게 해병대식 기합 출입법 강의도 해주고
("들어가도 좋습니까? 병장 이찬하입니다!")
잘 기억 안나는 헛소리 바가지로 떠들면서 먹고 마시다가 잤다

1일 차 끝!